지방대를 중심으로 한 대학 정원 미달사태가 4년째 계속되고 있다.7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전국 191개 4년제대학의 2000학년도 신입생 모집현황을 최종 집계한 결과 대학들은 정원 내 모집정원 35만8,386명의 2.2%인 7,877명이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재외국민, 외국인, 농어촌 학생, 특수교육대상자 등 정원 외 모집인원에서 발생한 결원 8,376명까지 합하면 미달인원은 모두 1만6,153명이나 된다. 특히 전남지역 대학들은 미달률이 19.3%로 정원 5명중 1명꼴로 결원이 생기는 등 지방대 미달사태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미달사태가 계속되는 것은 고졸자와 대입 정원이 점차 같아지고 있기 때문.
교육부 관계자는 “일부 지방대는 미등록자가 정원의 절반에 가까운데다 편·입학으로 재학생들이 빠져나가고 휴학도 급증, 학사운영이 어려울 정도”라며 “2003년부터 고졸자보다 대입 정원이 더 많아지면 신입생 부족으로 문을 닫는 대학도 생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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