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날씨에 태화강 둔치를 지나다가 초등학교 축구경기를 보게 되었다. 관중이라야 양팀 선수의 가족이 전부였다. 타이틀이 걸렸는지 제법 치열한 경기를 펼치는데 문제는 응원을 하는 부모들이었다.상대팀 선수가 파울을 범하거나 심판이 호각을 제때 불지 않으면 욕설과 심한 야유가 난무했다.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하는 어린 선수들 보기가 민망할 정도였다.
상대선수와 내 자식 모두를 껴안을 수 있는 넓은 마음을 우리 부모들부터 먼저 가졌으면 좋겠다.
/ 신용헌·울산 동구 전하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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