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의 움직임에 의해 1일 주기의 생활리듬을 알리는 ‘체내시계’의 작동을 일본 연구팀이 처음으로 영상화하는 데 성공했다.일본의 고베(神戶)대와 와세다(早稻田)대, 도호쿠(東北)공대 연구팀은 6일 체내시계가 작동하면 전신이 빛을 내는 생쥐를 길러내 영상화에 성공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이는 유전자 조작기술을 이용, 포유류로서는 처음으로 온몸 발광을 통해 체내시계의 유전자 움직임을 계속적으로 볼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체내시계의 구조를 해명할 수 있는 획기적인 성과로 꼽히고 있다.
포유류는 뇌의 시상하부(視床下部·간뇌의 일부)에 체내시계의 중추(中樞)가 있으며 이 ‘시계 유전자’가 만들어내는 단백질 양의 변화로 혈압이나 호르몬 농도가 변동한다.
고베대 연구팀은 1997년 생쥐의 시계유전자를 발견한 데 이어 그 유전자에 반디의 발광유전자를 조작해넣은 생쥐를 제작, 와세다대및 도호쿠공대와 공동으로 초감도 카메라로 촬영했다.
생쥐는 활동이 왕성한 야간에는 전신의 피부가 청백의 빛을 냈으며 잠이 많은 주간에는 거의 발광하지 않았다.
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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