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4일 오전 경기 김포에 출장을 갔다. 김포 톨게이트는 늘 그렇듯이 김포·일산 방면으로 가는 차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통행료를 지불하려고 차례를 기다리는데 옆차선으로 10여대의 검은색 승용차들이 통행료도 내지 않고 쏜살같이 톨게이트를 빠져 나갔다. 의아해서 통행료 징수원에게 물었더니 “잘은 모르지만 높은 분들이 무슨 행사가 있어서 인천에 가는 것 같다”고 대꾸한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국민은 당연히 통행료를 지불해야 하고 그 통행료가 고속도로를 정비하고 새로 만드는 재원이 되는 것이다. 고위 공직자라고 하여 기초질서를 무시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톨게이트를 빠져나오면서도 개운치 않은 기분이 계속됐다.
/ 이제원·서울 서초구 서초동
@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