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위크, 손정의.야후회장등 선정손 마사요시(孫正義) 소프트뱅크 회장과 티모시 쿠글 야후(Yahoo!)회장 등이 ‘신경제’의 핵심인 e-비즈니스의 실력자로 꼽혔다.
미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최신호(15일자)에서 첨단기술기업들의 주가 급등락에도 불구하고 닷컴(.com) 기업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며, e-비즈니스 업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25인을 선정·발표했다.
세계 전자상거래 규모는 기업간(B2B) 및 기업-소비자간(B2C)을 합해 2003년 4조1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1년반 전의 전망치(3조2,000억달러)를 크게 넘어서 e-비즈니스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물론 손 회장 등 25인이 이를 주도하고 있다는 게 비즈니스위크의 판단이다.
이번에 선정된 인물은 유명 웹사이트·전자상거래 업체인 야후, 아마존, e베이, 아메리카온라인(AOL) 등의 대표가 망라돼 있다.
또 시스코 시스템스의 존 챔버스 회장,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최고경영자(CEO), i2테크놀로지스의 산지브 시드후 회장,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에드 잰더 사장 등 인터넷 및 전자상거래 기반을 구축하는 기업의 수장들도 포함됐다.
반면 반독점 소송에 휘말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회장은 탈락했다. 그는 지난해 9월의 ‘인터넷 주도 25인’에도 들지 못한 바 있어 신경제 체제에서 MS의 미래가 썩 밝지 않음을 시사했다. 닷컴 열기에 힘입어 수십억달러의 자산가로 부상한 손회장을 비롯, 최초로 인터넷 벤처캐피털사업을 시작한 짐 브레이어 엑셀 파트너스의 공동운영자, 홍콩 재벌 리카싱(李嘉誠)의 아들로 사이버 업계의 선두주자로 부상한 리차드 리 PCCW 회장 등 자본가들도 실력자에 꼽혔다.
아시아쪽에선 순식간에 6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일본 NTT도코모의 ‘i모드’를 만든 에노키 키이치도 선정됐다.
인터넷 전문 조사기관인 포레스터 리서치의 매리 모달 부사장, 하버드대 헌법학 교수로 온라인 세계의 자유화 효율성 유지를 위한 새로운 법률 적용을 옹호해 온 래리 레싱 교수, 인터넷상의 프라이시보호를 위한 비영리단체 EPIC 소장 등도 이 대열에 합류해 관심을 모았다.
한편 비즈니스 위크는 이들 25인과는 별도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를 개발한 쿠다라기 켄 소니엔터테인먼트 사장, 인터넷상에서 전문가들을 찾아주는 킨닷컴(keen.com) 최고경영자 칼 자콥 등 10명을 신흥 주자로 선정했다.
정희경기자
hkju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