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햇동안 자동차가 매일 1,901대씩 늘어 1,100만대를 넘어섰고 운전면허소지자도 1,700만명을 돌파했다.경찰청은 7일 발간한 ‘2000경찰백서’를 통해 국민 4.2명, 1.4세대당 1대씩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으며 면허소지자도 국민 2.7명당 1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서울의 하루 교통량도 전년도에 비해 2.1% 늘어난 847만여대를 기록, 교통정체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지난해 교통사고는 모두 27만5,938건으로 전년보다 15.1% 증가했고 사망자(9,353명)와 부상자(40만2,967명)도 각각 3.3%와 18.3% 늘어났다. 그러나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 수는 98년 8.7명에서 8.3명으로 다소 줄었다.
사망 교통사고 원인은 중앙선 침범이 14.8%, 신호위반 3.9%, 과속 3%,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2.2%, 안전거리 미확보 0.6% 등이었다. 사망자의 39.5%는 보행자였으며 이 가운데 39.7%가 무단횡단자로 파악됐다.
반면 지속적인 단속과 캠페인에 힘입어 음주사고는 전년도에 비해 6.1% 감소했고 음주사고 사망자와 부상자수도 각각 10.3%와 3% 줄었다.
한편 운전경력이 짧을수록 교통사고율이 높아 경력 5년 미만 운전자의 교통사고가 전체의 39.6%를 차지했고 5∼10년은 26.8%, 10년 이상은 26.4%였다. 특히 경력 2년 미만 운전자의 교통사고가 전체의 14.3%에 달해 초보운전자에 대한 안전교육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총 교통단속 건수는 851만건이었으며 면허정지나 취소처분을 받은 운전자는 전년에 비해 7만명 증가한 76만여명이었다.
배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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