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주가 오르는 YS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주가 오르는 YS

입력
2000.05.08 00:00
0 0

내일 청와대 만찬이어 이회창.이한동도 '러브콜'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정치 공간이 부쩍 넓어지고 있다.

김 전대통령은 9일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만찬 회동을 한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도 이른 시일안에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련 이한동(李漢東)총재 등 여타 정치권 인사들도 ‘방미 인사’를 이유로 김전대통령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16대 총선이 한나라당의 승리로 끝나는 바람에 “YS의 설 곳이 좁아질 것”이라던 관측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주목할 만한 것은 이같은 환경 변화를 YS가 아닌 다른 정치 집단이 이끌고 있다는 점. 말하자면 YS는 상대적으로 느긋한 데 ‘YS와의 우호적 관계’를 형성할 필요가 있는 측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김 전대통령이 자신의 정치 재개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여론을 수월하게 비켜가며 운신 폭을 키울 수 있는 바탕이 될 수 있다.

김 전대통령은 9일 청와대 만찬에서 남북정상회담 외에 정국과 관련된 얘기를 꺼낼 게 분명하다. 상도동 대변인격인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의원은 “DJ가 독재자라는 YS의 인식에는 변함이 없다”며 “부정 선거, 편중 인사, 언론 탄압 등 비판할 만한 것은 모두 비판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대통령은 청와대 회동 후에는 이회창 총재와도 만날 것으로 보인다.

이총재가 YS의 방미 출국 전 직접 전화를 하고 출국 및 귀국길에 맹형규(孟亨奎)비서실장을 내 보내 것은 ‘귀국 후 회동’을 위한 사전정지작업의 성격이 짙다. 최근 ‘YS 역할론’을 꺼낸 자민련 이한동(李漢東)총재, 민국당의 활로를 뚫어야 할 김윤환(金潤煥)의원과의 만남도 가능성이 높다.

최성욱기자

feelcho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