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 대책 등 시급한 교육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8일 열릴 국회 교육위가 자칫 ‘빛좋은 개살구’가 될 처지가 됐다. 국민의 관심사항을 국회가 외면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 파장 분위기임에도 불구, 상임위 소집을 결정했지만 과연 장(場)이 제대로 설지가 불투명하다.이유는 한가지. 교육위 소속 15대 의원들이 16대 총선서 무더기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여야 16명의 소속 위원 가운데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민주당 설 훈(薛 勳)의원 등 고작 4명만이 당선됐다. 위원장인 한나라당 함종한(咸鍾漢)의원 마저 떨어졌다.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낙선 의원들에게 회의 참석을 권유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16대 총선서 당선된 다른 상임위 소속 의원들을 보임하는 긴급 처방을 할 계획이다. 회의가 열리더라도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수 있을 지 여부는 별개의 문제이다.
한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함종한위원장이 참석의사를 밝힌 것. 교수 출신 이기도한 함위원장은“과외 대책은 전 국민의 관심사인 만큼 국회 차원의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며“15대 의원으로서 임기가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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