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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첫 외국인 '장'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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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첫 외국인 '장' 나온다

입력
2000.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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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에 모토롤러 사장 추대전국경제인연합회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이 산하 위원회 위원장에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은 5일 이달 중순 공식 출범할 외국기업 회원들의 모임인 ‘국제기업위원회’위원장에 조지 터너 모토롤러 반도체통신 사장을 추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제기업위원회는 현재 전경련 회원으로 등록된 17개 외자 기업 대표들로 구성되는 전경련 산하 조직으로 공식 출범하며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인의 친목 도모와 이해 증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제기업위원회 부위원장에는 안토니 헬샴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사장과 정광은 한국 후지-제록스 사장, 최준근 한국 휴렛팩커드 사장 등 3명이 선임될 예정이다.

이로써 국제기업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 등 간부진은 외국인 2명과 한국인 2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17개 회원 외국기업들은 지난달 국제기업위원회 첫 준비 모임을 통해 한국 내 심각한 노사관계 및 통관 문제 등을 심도있게 논의하는 등 위원회 출범 이전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경련은 전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노사 및 통관 문제 등 그동안 외국 기업들이 가지고 있던 불만 사항들이 위원회 활동을 통해 더욱 가시화할 전망”이라며 “외국 기업들이 회의결과를 건의문 형식으로 정리,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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