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경제지인 파이낸셜 타임스가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에 한국통신,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전력, 포스코(포항제철) 등 5개의 한국업체가 포함됐다.또 500대 기업의 시가총액을 국가별로 계산했을 때 한국은 1천487억달러로 16위를 차지했다.
지난 4월24일자 종가를 기준으로 선정된 500대 기업 명단에는 한국업체가 지난 98년에는 삼성전자와 한국전력 등 2개 업체만이 포함됐으나 이번에 5개 업체로 늘어났다. 또 한국전력은 지난 98년 430위에서 이번에 270위로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
한국통신은 시가총액 470억달러로 115위, 삼성전자는 408억달러로 146위, SK텔레콤은 282억달러로 217위, 한국전력은 205억달러로 270위, 포스코는 122억달러로 461위에 각각 올랐다.
한편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의 100대 기업 명단에는 한국통신이 4위, 삼성전자가 6위, SK텔레콤이 11위, 한국전력이 17위, 포스코가 28위 등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현대전자(34위), 데이콤(38위), 삼성전기(71위), 국민은행(72위), LG전자(76위), LG정보통신(79위) 등이 포함됐다.
세계 500대 기업에 포함된 기업수는 국가별로 미국이 219개로 가장 많았고 일본 7개, 영국 46개, 프랑스 26개, 독일 20개 등의 순이었다.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 호주 8개, 홍콩 7개, 한국 5개, 대만과 싱가포르 각각 4개, 인도 3개, 말레이시아 1개 등이었다.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이 시가총액 5천340억달러로 지난 1월 2위에서 1위로 올라섰고 역시 미국의 시스코 인터내셔널이 4천341억달러로 4위에서 2위로, 인텔이 3천881억달러로 6위에서 3위로 각각 상승했다. 지난 1월 1위였던 마이크로소프트는 3천468억달러로 4위로 밀려났으며 일본의 NTT도코모도 3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chkim@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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