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버그’바이러스가 국내에도 상륙한 것으로 확인돼 피해가 예상된다.5일 한국정보보호센터에 따르면 4일밤 11시 50분부터 센터 및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 하우리 등 백신제작업체에 개인 및 기업체로부터 러브버그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신고가 20여건 이상 접수됐다. 피해자들의 대부분은 JPG, MP3 등 동영상이나 음악재생에 필요한 멀티미디어 파일을 손상당했다.
센터측은 5일이 휴무일이어서 인터넷 이용자가 적어 피해가 크지 않았으나 정상근무에 들어가는 6일부터 전자우편 사용이 본격화하면 피해가 늘 것으로 판단, 바이러스 긴급경보를 발령했다.
러브버그 바이러스를 막으려면 ‘I love you’라는 제목으로 전송된 전자우편을 열지 말고 바로 삭제해야 한다. 이미 감염된 경우 6일 개발될 것으로 보이는 백신프로그램을 사용해 치료하기 전까지는 인터넷 전자우편을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입력시간 2000/05/0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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