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김대중 대통령의 남북 정상회담에 맞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참가하는 대규모 남북 경제협력 관련 전시회가 열린다.5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 따르면 김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는 내달 12일에 맞춰 10-14일 서울 여의도 종합전시장에서 두 경제단체가 공동으로 대북경협 전시회를 개최키로 했다.
두 단체는 이번 행사에 현대와 삼성, LG 등 경협사업을 펼치고 있는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을 초청, 북한에서 생산하거나 북한과 교역중인 물품을 전시하고 대북투자 유망 상품 및 대북교역 희망기업의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행사기간에는 또 북한 진출을 추진하는 기업을 위한 상담회 및 세미나 등도 개최된다.
두 단체는 특히 이번 전시회 개막식에 김 대통령이 직접 참석, 축사를 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하고 이를 청와대에 요청했다.
행사준비 관계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동 개최하는 대북경협 관련 전시회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경협 활성화를 위한 민·관 공동노력 차원에서 통일부와 중소기업청 등 정부 유관부처의 후원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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