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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사 관계자 일문일답

입력
2000.05.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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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기무사령부는 4일 98년 9월‘린다 김’과 이양호(李養鎬)전국방장관,황명수(黃明秀)전의원 등 3명의 계좌추적을 벌였으나 이들간의 입출금 내역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기무사 고위관계자와의 일문일답.

_린다 김에 대한 계좌추적을 벌인 적이 있는가.

“98년 9월14일부터 11월4일까지 군사기밀유출사건을 수사하면서 린다 김과 이장관, 황의원의 96년6월-98년 8월 계좌를 추적했다.”

_거래내역이 나온 것은 있는가.

“이들간 거래 내역이 전혀 없었고 특히 군사기밀유출혐의 등으로 구속된 관계자들의 거래 내역도 없었다. 당시 드러난 일부 군 관계자들의 금품수수 사실은 이후 수사과정에서 드러난 것이다.”

_일부 언론에 30억원이 린다 김 계좌에 입금됐었으며, 이중 10억원이 인출됐다고 보도됐는데.

“입금된 사실도 확인한 바 없다.”

_97년 이전에 린다 김의 계좌를 추적한 적은 없는가.

“그런 사실이 없다.”

_린다 김에 대한 첩보는 언제 입수했나.

“96년3월과 96년 5월 린다김이 동부전자정보전을 고위층을 대상으로 금품수수 및 향응제공을 하는 등 로비를 벌이고 다닌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에 착수했다. 이후 린다김이 또다시 군고위층들을 만나고 다닌다는 첩보가 입수돼 97년4월과 98년7월 2차례를 내사를 벌였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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