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소장파 모임인 ‘미래연대’(공동대표 남경필·南景弼)가 제안한 교황 선출식 국회의장 경선은 각 당이 의장후보를 내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의원들이 직접 써낸 후보 가운데 과반수 득표자가 의장으로 선출되는 방식이다.각 당지도부가 사실상 내정하는 당별 ‘대표주자’가 나오지 않는 데다 과반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계속 투표를 한다는 점에서 의원 개개인의 소신과 합의정신이 중요해 사실상 ‘자유투표’에 가깝다.
그동안 국회의장은 당별로 후보를 내세운 후 본회의에서 무기명투표로 선출했는데, 사실상 당론에 묶여 투표는 요식행위에 불과했다는 것이 ‘미래연대’ 회원들의 주장.
하지만 현행 국회법의 의장선출 규정 등에 어긋나는 데다 여야 모두 국회의장직을 양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실제로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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