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金在洙) 현대 구조조정위원장은 4일 “현대전자, 현대증권 등 현대투신 대주주 회사의 일부 소액주주들이 걱정하고 있으나 현대투신이 더욱 좋은 회사가 되면 그룹 전계열사의 주가가 상승하므로 결국 윈-윈(Win-Win)게임이 된다”고 말했다.“현대투신이 발표해야 하지만 그룹사 지분에 대한 주식담보 문제 등이 담겨있어 구조조정위원회가 발표를 맡게 됐다”고 덧붙인 그의 기자회견에는 현대투신증권 이창식(李昌植)사장이 동석했다.
_담보를 내놓을 계열사의 주가 하락에 대한 우려는 없는가.
“소액주주 보호를 위해 비상장법인을 선택했다. 곧 해당사 이사회의 동의를 얻도록 하겠다. 현대투신이 좋아지면 그룹 전반적인 주가가 좋아질 것이다.”
_ 왜 이처럼 늦게 정상화계획을 발표하게 됐는가.
“사안이 복잡하고 자본시장의 안정문제, 투자자 이익문제를 검토하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다.”
_현대전자, 현대증권 외의 계열사도 담보를 내게 되나.
“지분이 많은 회사가 중심이 된다. 현대상선도 참여시킬 것이다.”
_정부와 사전 조율이 있었나.
“이번 문제는 정부와의 문제라기보다는 현대 자체의 문제다. 더 중요한 것은 시장의 투자자들이다. 투자자들이 믿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_정주영 명예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회장과도 상의했는가.
“물론이다. 사업과 관련한 중요한 문제는 정주영명예회장과, 집안문제는 정몽구회장과 수시로 상의하고 있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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