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5월중 콜금리를 5%대인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전철환(全哲煥) 한은총재는 이날 금통위가 끝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4월중 소비자물가가 전달보다 오히려 하락하는 등 아직까지 물가상승 압력이 현재화하고 있지는 않다”며 금리동결 이유를 설명했다.
전총재는 특히 “경기 과열을 막고 지나치게 벌어진 장단기 금리 격차를 좁히기 위해 단기금리 인상의 필요성도 제기됐으나 투신사 부실문제 등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금융시장의 불안정 요인으로 잠재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금리를 올리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전총재는 그러나 “경기상승 지속에 따른 수입 급증을 비롯해 임금상승세 확대와 공공요금 인상 등 물가불안요인이 잠재해 있으므로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 선제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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