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절반이상 '복장자율'“답답한 넥타이와 양복은 이제 그만”
넥타이와 양복, 유니폼으로 상징됐던 대기업 정장문화에 ‘복장 자율화’ 바람이 불고 있다. ‘월간 현대경영’은 국내 상위 90개 대기업의 인사·총무부를 대상으로 근무복장 자율화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48개사가 완전 또는 부분 복장자율화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3일 밝혔다.
현재 근무복장을 완전하게 자율화한 기업은 LG전자와 SK텔레콤, 현대산업개발 등 모두 12개사. 이중 LG 계열사가 4개사나 돼 LG가 직장내 복장 자율화 바람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직원의 유니폼 착용 여부를 묻는 설문에 대해 32개사 중 절반인 16개사가 유니폼을 착용하지 않는다고 답해 여직원 유니폼도 점차 사라져가는 추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복장 자율화가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는 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 긍정적으로 답변한 사람은 22명이었으며, ‘대기업의 품위손상’ ‘대외업무 차질’ 등의 이유로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한 사람이 19명으로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조금 많았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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