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 혜암(慧菴) 종정은 불기 2544년 부처님 오신 날(11일)을 맞아 3일 법어(法語)를 발표했다.혜암 종정은 “모든 국민은 화합이라는 말만 하지 말고 육체의 나를 버리고 일심동체의 큰 나로 돌아가 국가재앙의 근본인 지역감정을 해소하고 북녘과 화해·교류·협력하는 것만이 평화통일을 앞당기는 바른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설파했다.
혜암 종정은 이와 함께 ‘뿌리 없는 채소를 밭에 가득히 심어/ 밑바닥 없는 바구니에 모두 캐어다가/ 입 없는 스님들이 함께 대중 공양하니/ 부처님께서도 경축일에 환희심으로 동참하시고/ 멋진 차나 한 잔 드십시오’라는 게송(偈頌)을 남겼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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