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찾기·송금 1-2개월 연기

당초 2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던 남북가족찾기 및 대북송금 사업이 당초 예정보다 상당기간 늦어지게 됐다.2일 한빛은행 등에 따르면 은행측과 유니온커뮤니티사는 당초 이날부터 남북가족찾기사업 등을 시행한다고 발표했으나 관련 부처와의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일단 시행시기를 무기한 연기키로 했다. 이에 따라 유니온커뮤니티 홈페이지(www.unionzone.com) 등을 통해 가족찾기 및 대북송금 신청을 이미 했거나 계획중인 이산가족들의 문의가 쇄도했다.

주무당국인 통일부 관계자는 “최근 재정경제부와 국가정보원 등 유관기관에 법률적 검토를 요청했으나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며 “허용방침이 정해지더라도 업무추진을 위한 세부적인 검토까지 이뤄지려면 최소 1-2개월은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일부는 ‘북한주민접촉승인’을 받은 이산가족에 한해서만 남북가족찾기 및 대북송금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한빛은행 관계자는 이와 관련, “북한주민접촉승인을 받으려면 최소 1개월 가량이 소요된다”며 “가족찾기 및 대북송금을 하려는 이산가족들은 미리 승인을 받아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