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실권주 인수방식을 통한 대우증권 매각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대우증권은 2일 이사회를 열어 실권주 제3자 배정과 증자대금의 납입일을 다음주로 1주일 연기했다.
이는 인수 후보들이 대우계열사에 지원된 연계 콜자금을 부담하라는 인수 조건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대우증권 인수조건으로 실권주 3,098만5,000주를 액면가로 인수할 것과 대우 연계콜 1조2,000억원 중 대우증권이 책임져야 할 7,000억원을 부담하는 것 등을 인수조건으로 내걸었다.
당초 대우증권의 인수가능성이 있는 후보로는 산업·주택·국민은행과 SK그룹이 거론됐지만 최근 주택은행과 국민은행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인수 후보들이 좀더 시간을 달라고 요청해와 3자배정 결의와 주금 납입일을 1주일 정도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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