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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상가순례/생활소품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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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상가순례/생활소품전문점

입력
2000.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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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분위기 있는 문화를 즐기며 여유 있게 할 수 있는 사업은 없을까? 사업하는 사람들이 들으면 코웃음치며 안힘든 일이 어디 있나 하겠지만 찾아보면 약간의 멋과 여유가 묻어나는 테마사업도 있게 마련이다.1980년대 중반 커피전문점 운영이 주부들에게 그런 아이템이었다면 1990년대 이후에는 생활소품점이 그렇다. 생활의 여유를 누리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소규모 문화공간의 역할도 할 수 있는 인사동풍의 생활소품점 전문점을 찾는 발길도 잦아지고 있다.

공예찻잔 같은 생활도자기, 액자, 목기나 동으로 만든 소품을 취급하는 생활 소품 전문점은 큰 돈을 벌지는 못하지만 여성이 혼자 꾸려나갈 수 있고 또 장사보다 반(半)문화활동에 가까운 일이라는 점이 장점. 다만 인테리어와 예술에 대한 감각과 안목이 있어야 수월할 수 있다.

생활소품이라지만 값싼 물건들은 아니기 때문에 결혼을 앞둔 여성이나 30대 주부가 주 고객층. 구매력이 높은 중대형 평형 아파트 단지 인근이 적정입지다. 아직까지는 경쟁이 별로 없는 편으로 지역사회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밀착형 입지를 찾는게 좋다. 상점이라는 느낌보다는 아늑한 문화공간으로 자리잡게 하는게 좋기 때문이다.

대단지 아파트가 있는 대치동과 이촌동, 입주한지 얼마 안된 삼선교 한신한진아파트와 종암동 SK아파트 출입로 부근이 추천할 만한 상권. 소비수준이 높은 중대형 평형 대단지인 아시아선수촌아파트 인근에 6∼7평짜리 생활소품점을 차릴 경우 점포구입비 4,000만원과 인테리어비, 상품비로 3,000만원 등 모두 7,000만원 정도면 준비끝. 손님 한명당 지출비는 평균 3만원으로 일 매출액은 30만원대. 마진율이 40%대로 월세와 관리비 150만원을 제외하면 순수익은 210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새롭고 다양한 상품을 찾기 위해서는 전시회를 자주 관람하고 멋진 작품을 만드는 작가찾기에도 발품을 팔아야 한다. 회원제를 통해서 친밀힌 관계를 유지하고 이벤트 행사를 열어 눈길을 끄는 것도 좋다. 선물용으로 찾는 사람들이 많으므로 포장서비스는 기본. 점포 전면에는 가격대가 낮은 독특한 생김새의 상품을 배치, 지나가는 고객의 발길을 멈추도록 한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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