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가 노조의 파업 장기화로 심각한 수출차질과 매출손실을 입고 있다.대우차는 1일 지난 2월15일부터 부평공장에서 계속되고 있는 노조파업으로 4월말까지 완성차 1만6,500대를 생산·판매하지 못해 총 1,355억원의 매출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수출부문에서 1만3,000대의 생산차질이 발생해 1,085억원의 손실을 입었으며 내수에서도 3,500대(270억원)를 생산하지 못했다. 대우는 지난달 서유럽과 북미지역 등에 수출용 씨에로, 라노스, 레간자 등 2만5,000대를 선적하려 했으나 파업으로 총물량의 72%인 1만8,000대 밖에 수출하지 못했다.
대우차 관계자는 “지난달말 부평공장 재고물량이 수출 2,000대, 내수 3,000대 수준이어서 월평균 수출 2만대, 내수 5,000대 판매물량 확보를 위해서는 공장가동 재개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대우차 노조는 지난 2월15일 대우차 해외매각 반대와 공기업화 촉구를 명분으로 파업에 돌입했다가 4월12일 파업을 잠정 중단했으나 지난달 25일 부평공장 공권력 투입으로 불법파업을 주도한 노조대표 등이 구속되자 또다시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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