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수입자동차 모터쇼’는 다채로운 이벤트와 볼거리마당으로 꾸며진다.크라이슬러, GM, 사브, 폴크스바겐 등 해외 자동차업체들은 이번 모터쇼가 폐쇄적인 한국시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해외 유명 모터쇼에 오랫동안 출품해 온 경험을 살려 저마다 기발한 이벤트를 펼칠 계획이다.
주최측은 전체 관람객 중 한 명을 추첨, 포드 토러스 한 대를 증정한다.
크라이슬러는 미국에서 최근 불티나게 팔리는 다목적 자동차 PT크루저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자동차를 소재로 한 짤막한 연극을 공연키로 하는 한편 부스를 찾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마술쇼도 준비 중이다. 크라이슬러는 신차 발표 때 관객의 탄성을 자아낼 ‘깜짝쇼’도 펼치기로 했다.
GM은 캐딜락 이보크 모델 앞에서 방문 관람객들에게 디지털사진을 찍어 추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관람객들이 다운로드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또 GM코리아의 인터넷 홈페이지(www.gmautoworld.co.kr)를 통해 GM과 계열사인 사브의 부스에서 벌어지는 각종 행사와 기자회견을 생중계할 계획이다.
사브는 자전거를 싣고 다닐 수 있는 왜건형 신차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자전거 묘기공연을 펼치는 한편 자동차 페이스 페인팅행사도 갖기로 했다.
이번 모터쇼를 계기로 한국시장에 재진출할 계획인 아우디는 자사 차량스포츠카 TT가 출연하는 영화 ‘미션 임파서블2’를 상영키로 했다.
포드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자동차경주와 패션쇼, 영국 왕실 근위병 의상을 입은 모델들의 퍼포먼스, 야후와 함께 추진하는 인터넷 경매, 경품행사를 연다.
볼보는 전시관에 전시될 자동차들이 흥겨운 댄스 리듬에 맞춰 춤을 추는 ‘댄싱 볼보’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또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퍼즐퀴즈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어린이 날인 5일에는 ‘삐에로공연’, 마술시범도 펼칠 계획. BMW는 수펴 스포츠카인 ‘Z8’을 주제로 한 특별 이벤트를, 폴크스바겐은 딱정벌레차를 홍보하기 위해 딱정벌레를 주제로 한 마임쇼를 각각 준비하고 있다. 또 모터사이클 브랜드인 할리데이비슨은 육체미 선수들의 이벤트를 마련했다.
카 레이싱·어린이 이벤트도
미국의 대표적인 자동차레이스 ‘인디 카 레이싱’팀의 선두팀인 ‘쿨 그린’은 체계적인 레이서교육 프로그램을 펼친다.
3층 대서양관에서 운전면허증 소지자 중 2년이 지난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펼쳐질 ‘시뮬레이터 레이싱 게임’행사는 시뮬레이션 화면 앞에서 운전장치 조작을 통해 레이스를 펼치는 게임. 4일부터 9일까지 예선을 거쳐 선발되는 결선 진출자를 대상으로 행사 마지막날인 10일 결선을 벌이게 된다. 최종우승자에게는 올해 미국에서 벌어질 인디카 레이싱을 참관하는 특전이 부여된다.
어린이들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세계적인 완구업체인 ‘레고’는 대서양관에서 70여종의 자동차 모형을 전시하고 어린이들이 원하는 모형들을 조립할 수 있는 ‘플레이 테이블’을 마련키로 했다. 또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먼셔 조종할 수 있는 레고 마인드 스톰 시리즈(컴퓨터 프로그램에 입력한대로 움직이는 자동차, 로봇)와 레고 리모트 콘트롤카 실연회도 실시할 예정이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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