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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순이익·부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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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순이익·부채 증가

입력
2000.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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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를 인수하는데 드는 비용은 22조5,644억원. 또 9조5,094억원이면 현대그룹을 인수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장법인 가운데 11억원만으로 인수가능한 기업도 있다.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초부터 이어진 주가의 하락으로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이 4개월만에 98조원이상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상장주식 50%+1주를 인수할 경우 삼성전자는 22조5,644억원(7,521만주)이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SK텔레콤의 인수비용은 12조2,953억원, 한국통신 11조8,324억원, 한전 10조4,016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또 LG전자의 경우 인수비용이 99사업연도 당기순익보다 4,166억원이 적게 소요되는 등 기업인수 비용이 1년간 순이익에도 목미치는 법인은 모두 23개사로 집계됐다.

반면 일화모직공업은 11억원로 50%+1주인 35만주를 인수할 수 있어 가장 낮은 비용으로 넘겨받을 수 있는 상장사로 꼽혔다. 이어 신호유화와 유화는 각각 13억원과 15억원으로 인수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그룹 14개사를 인수하려면 30조5,305억원이면 된다. 또 SK그룹의 인수비용은 14조4,033억원, 현대그룹은 9조5,094억원으로 조사됐다.

이재열기자

desp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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