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이루어지는 첫 남북한 이산가족 만남을 위해 국내 한 벤처기업이 최첨단의 인터넷방송 기술을 제공한다.멀티미디어 솔루션 개발업체인 ㈜EGC&C(대표 김용화)는 최근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의 이형철 대표대사와 국제 한민족 인터넷방송인 한터넷 사이에 합의된 ‘인터넷을 통한 이산가족 만남’에 자사의 멀티캐스트 기술을 제공하기로 한터넷 측과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멀티캐스트는 하나의 방송신호를 다수의 접속자가 함께 시청할 수 있게 하는 인터넷기술. 이를 이용하면 기존의 유니캐스트 방식에 의한 인터넷방송에 비해 월등히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측은 이번 남북한 이산가족 인터넷 상봉이 국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행사인 만큼 인터넷 생중계를 보려는 시청자 수가 적어도 6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멀티캐스트 기술을 이용, 만반의 준비를 할 계획이다.
㈜EGC&C는 이 기술을 이미 몇몇 인터넷방송국 사이트에 선보였으며 기존의 서버보다 10배 이상의 많은 접속자에게 동영상을 제공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진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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