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들 사이에서 ‘꿈의 무대’로 불리는 미국 뉴욕 카네기 메인홀에서 우리 전통 춤과 한복의 기품이 선보인다. ‘한국 전통문화연구원’ 인남순 대표와 ‘메종 드 이영희’ 디자이너 이영희대표는 6월30일 카네기홀에서 ‘역사의 바람’이라는 중요무형문화재 예술공연과 전통·창작 한복 180여벌 패션쇼를 연다.1,2부로 나뉘어 전통, 창작의 무대로 꾸며진다. 1부에선 역동적인 북춤, 애절한 살풀이와 호화로운 태평무 등 전통무용이 선보인다. 패션 쇼에선 황색 자적색 녹색의 원삼, 원색 찬란한 활옷, 왕 왕비복 태자복 등 조선왕실의 궁중의상 20여벌과 평상복 40여벌이 등장한다.
2부 창작무대는 이러한 전통 춤과 의상의 다양한 변형을 보여준다. 스님의 바라춤, 거문고 산조와 뉴욕체임버 수석 첼로주자의 앙상블에 맞춰 추는 창작춤 ‘이매창’이 이색적이라면 한복을 모티프로 삼은 윙칼라 코트, 미니원피스 등은 파격적이다.
이영희씨는 “무대가 압도적인 카네기 홀에서 관객의 시선을 잡아끌기 위해 더욱 웅장한 의상을 만드는 중”이라고 말했다. 외국 배우들이 한복을 응용한 의상을 입고 나타나도록 우리 의상 홍보를 위한 무대 밖에서의 섭외도 진행중이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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