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 드래곤즈 이종범(30)이 타선의 핵심인 3번 타자까지 ‘승진’했다.이종범은 28일 나고야 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 경기서 일본 진출후 처음 주전 3번 타자로 기용됐다.
수비도 외야에서 가장 폭이 넓은 중견수로 출전해 공수 양면에서 일계급씩 진급했다. 복귀후 첫 경기서는 7번 타자, 이후 3경기서는 2번 타자였다.
주니치 호시노 감독이 이종범을 3번에 기용했다는 것은 최근 그만큼 신뢰감이 쌓였다는 얘기다. 3번 타자는 현대 야구에서 가장 중요시 되는 타순이다.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나 소사(시카고 커브스), 한국의 이승엽 같은 각국의 내로라는 타자들이 모두 3번이다.
따라서 이종범의 3번 승진은 1군 체류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점을 말하기도 한다. 매번 좌투수에 고전하던 주니치는 이종범이 가세하며 확실하게 타선의 활력이 생겼다.
이날도 2주전에 3안타를 치며 한점도 뽑지 못했던 한신의 좌완 유후네가 선발로 나섰지만 이종범의 대활약으로 1경기를 건져 타순 변화가 적중한 것으로 평가됐다.
게다가 엔트리에서 말소된 딩고(데이비드 닐슨)는 아직도 2군 경기에서 안타를 치지 못하는 깊은 슬럼프가 계속돼 당분간 ‘1군 이종범’의 위치는 흔들림 없을 것으로 보인다.
/ 나고야=백종인 특파원 jibaek @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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