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중이며 내달쯤 협상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본및 기술제휴와는 별도로 대우차 입찰에 참여한 또다른 해외 자동차 메이커와 대우차 인수를 위한 제휴 구상 등 ‘다각적 제휴방식’을 내놓을 예정이다.현대차 고위관계자는 28일 “현재 2,3개 해외업체와 전략적 제휴와 대우차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 협상을 동시에 진행중이며 이르면 5월초순쯤이면 기술과 자본 등 제휴의 구체적 내용과 사업분야에 대해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략적 제휴를 먼저 마무리 짓고 대우차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안은 계열분리가 이뤄지는 6월께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대자동차의 전략적 제휴 파트너는 최근 현대차의 자본제휴선인 일본의 미쓰비시자동차 지분 34%를 인수한 미국 다임러크라이슬러가 유력하다. 또 대우차 인수와 관련해서는 미국 포드사와 제휴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정부 고위관계자는 “현대가 현재 다임러 및 포드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최근 정부측에서도 현대차 경영진에게 자본력과 기술력을 가진 해외파트너와 함께 대우차 인수에 나서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