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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사무처직원 국민이 봉급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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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사무처직원 국민이 봉급줄판

입력
2000.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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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16대 국회부터 증원되는 4급 의원 보좌관중 전국구 당선자 21명의 보좌관에 당 사무처요원들을 형식적으로 등록시킨 뒤 당료로 계속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세금 전용’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28일 한나라당 전국구 당선자들에 따르면 최근 하순봉(河舜鳳)총장은 개별적으로 전화를 걸어 “당의 어려운 재정사정을 감안, 증원된 4급보좌관은 당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사무처직원을 공무원신분인 국회 보좌관에 등록시킨 뒤 실제는 당에서 계속 사무처 요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도. 이렇게 되면 4급 보좌관의 평균 연봉이 3,700여만원이므로 전국구 의원 21명의 보좌관에게 지급될 국가예산 7억7,000여만원이 매년 한나라당 당무를 처리하는 사무처 요원들에게 전용되는 셈이다. 한나라당이 스스로 마련해 줘야 할 당료 봉급을 국민 세금으로 주겠다는 ‘얌체같은’발상이다.

이에 대해 하총장측은 “8월의 사무처 구조조정을 앞둔 궁여지책”이라며 “입법전문성이 있는 당소속 국회 정책연구위원 등을 보좌관으로 임명하면 의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의원보좌관들은 “여론의 따가운 시선에도 불구, 정책기능 강화를 위해 여야가 합의한 4급보좌관 증원의 근본 취지를 무시한 처사”라며 재고를 강력히 요구했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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