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 전 다니던 직장이 갑자기 폐업신고를 해서 일자리를 잃었다. 다행히 고용보험에 가입되어 있어서 보험금을 받기 위해 고용보험지부에 갔다.그런데 직원들이 한결같이 고자세여서 내가 마치 그들에게서 돈을 구걸하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또 정해진 날에 받으러 가지 않으면 보험금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급한 볼 일이 있을 때는 그 일을 미루거나 아니면 그 달치 보험금을 포기해야 한다.
직장을 잃어 심리적으로 위축된 실직자에게 희망을 주고 안정된 경제생활이 가능하게 한다는 고용보험의 홍보와는 너무 달라 실망스럽다.
박미희·충남 금산군 금산읍 중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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