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오일달러를 모아라’정부와 업계가 중동지역의 오일달러를 확보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책마련에 나섰다.
27일 산업자원부와 정보통신부는 현재 중동지역에 플랜트와 통신장비부문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적극적인 수주에 나섰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 이란 등 3개국에 129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가 나와 있는 등 이제부터 본격적인 프로젝트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해당국가 프로젝트 수주전에 나섰다. 산자부는 올 플랜트수출 목표를 지난해 60억달러보다 절반 가까인 증가된 100억달러로 잡고 최근 중동지역에 수주사절단을 파견했다.
정통부도 최근 장비업체들과 ‘중동지역 진출 실무협의회’를 갖고 이 지역 통신시장 진출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의에서 장비업체들은 GSM(유럽형)방식 이동통신 장비업체들이 중동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나 사막지형의 특수성을 감안할때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방식의 WLL(무선가입자망) 장비 수출 전망이 밝다고 보고, 국내의 우수 기술을 적극 홍보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협력을 강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중동지역에 거점국가를 선정하고, 하반기중 고위인사 초청, 민관합동 시장개척단 파견 등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중동지역의 전화보급 증가율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6%를 넘고 있으며, 이란 이라크 등 일부 국가들이 통신현대화 계획을 추진중인데다 최근 유가 강세로 장비구입 자금사정이 호전돼 수출 잠재력이 큰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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