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제조업 중심의 ‘굴뚝벤처’지원에 적극 나선다.중소기업청은 27일 정보통신·인터넷부문에 비해 민간투자가 저조한 부품소재 기계금속 등 제조업분야의 유망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1,000억원의 재정자금을 출자키로 했다. 전체 벤처기업의 37% 수준인 정보통신업에 민간 벤처투자의 70%가 몰리고 있어 제조업부문에 대한 재정자금 지원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중기청은 인터넷과 소프트웨어업종을 제외한 부품·소재와 생명공학, 기계·금속, 전기·전자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결성된 벤처투자조합 가운데 투자수익률과 투자실적이 우수한 33개 창업투자회사를 선정, 41개 벤처투자조합에 재정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기청은 자금 운영을 민간 창투사에 일임하되 투자대상은 창업 7년 이내의 성장가능성있는 창업기업이나 벤처기업에 총결성액의 60% 이상을 집중 투자토록 할 방침이다. 또 국내외 민간펀드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정부출자 지분에 대해서는 목표수익률을 2∼5%로 낮춰 펀드매니저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했다.
이번에 지원되는 벤처투자조합은 유한책임제도가 적용되고 조합별로 펀드매니저를 지정하며 분기별로 투자실적, 운용수익 등을 보고해야 한다.
한편 이들 조합에 참여를 희망하는 개인이나 법인, 기관투자가는 해당 창투사나 벤처캐피털협회(02-6000-7980) 또는 중소기업진흥공단(02-769-6652)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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