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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세정제품 잇단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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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세정제품 잇단 출시

입력
2000.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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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에어컨냉각핀 세정제’라는 신규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에어컨 보급의 확대와 건강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늘어나면서 소비자가 손쉽게 에어컨을 청소하고 살균할 수 있는 에어컨세정제의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는 것.최근 선보인 제품은 애경산업의‘쿨샷’(COOL SHOT), 옥시의 ‘에어컨 청소하마’, 중외산업의‘에어컨 청소OK’등. LG생활건강 등 다른 업체들도 조만간 가세할 전망이다.

에어컨 세정제가 국내에 첫선을 보이는 신제품인 만큼 업체들 사이에서는 이미 치열한 시장쟁탈전이 시작됐다. 이들 업체들은 출시 첫해인 올해 시장규모가 5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시장 선점을 위한 마케팅과 영업에 총력을 쏟을 방침이다.

에어컨세정제의 장점은 편리성과 경제성, 뛰어난 효능이다.

지금까지는 에어컨냉각핀 청소를 위해 전문 세정업체에 위탁을 했지만 이제는 간단히 스프레이를 냉각핀에 뿌려주기만 하면 되고 살균 뿐만 아니라 곰팡이 및 악취제거도 뛰어나다는 것. 실제로 쿨샷은 살균도 테스트에서 99.9%의 효과를 보였다.

에어컨세정제 업체들이 시장의 고속팽창을 확신하는 데는 각 가정과 사무실의 에어컨 보급율 증가에 따라 에어컨 청소에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들 또한 늘고 있다는데 있다. 또 여름철 호흡기질환의 주 원인이 에어컨에 기생하는 곰팡이와 세균 등에 기인하고 있어 에어컨 청소와 소독제의 필요성을 대다수 소비자들이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애경산업의 소비자 조사결과, 조사대상자의 70.1%가 냉각핀 청소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며 냉각핀세정제의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은 80.5%, 제품이 출시되면 구입하겠다는 사람은 85.7%를 차지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에어컨세정제가 소비자들이 절실히 원하고 있었던 제품이라는 점은 제품출시와 동시에 달아오르는 시장상황이 잘 설명해 주고 있다”며 신제품의 성공적인 시장정착을 확신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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