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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김민석등 최고위원 도전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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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김민석등 최고위원 도전준비

입력
2000.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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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내 소장파들이 9월로 예정된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 뛰어들 태세를 갖추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인사는 이번에 서울 영등포을에서 재선된 김민석(36)의원. 김의원의 최고위원 경선 도전은 그 자체로 파격이다.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정통 ‘386 운동권’세대인 김의원은 민주당 창당과 함께 김대중 총재 비서실장으로 전격 기용돼 주목을 받았다.

16대 공천과정에서 ‘청년몫’공천심사위원에 임명된 것도 파격이었다. 15대때 낙마했다가 이번 총선에서 원내에 재진입한 신계륜(서울성북을)당선자도 뜻을 세웠다는 얘기가 흘러 나오지만 정작 본인은 “고민중”이라며 신중한 태도다.

이들의 명분은 당내 민주화가 명실상부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선 당의 최고 지도부내에 소장파를 대변할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것. 소장파가 최고위원 경선에 참여하면 당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도 한다. 초·재선 그룹이 모두 소장파는 아니나 115명의 민주당 당선자중 초·재선은 88명에 달한다.

이들의 움직임을 못마땅하게 보는 시각도 있다. 정치적 경륜으로 당을 이끌어 가야할 최고위원들을 뽑는 선거를 수만 믿고 너무 만만하게 본다는 것이다.

초·재선 당선자들이 27일 별도의 회합을 가진 것을 바라보는 시선도 곱지 않다. 소장파내에서도 “너무 서두르는 것 아니냐”는 비판론이 있다.

이런 기류속에서 눈여겨 볼 대목은 동교동계 소장파인 정동채 설훈 윤철상의원과 문희상 배기선 당선자 등의 동선인데 이들은 경선보다는 동교동계의 ‘결속’을 택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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