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큰폭하락과 ‘현대 충격’의 영향으로 증시가 폭락했다.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겼던 700선과 160선이 각각 무너졌다.27일 주식시장은 현대투신 구조조정을 둘러싼 현대그룹주 폭락의 영향을 전날보다 21.16포인트 하락한 692.07로 마감했다. 종합주가지수 7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해 5월25일(698.69)이후 11개월여만이다.
연나흘째 약세를 보인 주가는 이날 개장초 한때 680대까지 떨어졌으나 반발매수세와 함께 현대투신에 대한 대책이 잇따라 나오면서 낙폭을 줄여갔다.
코스닥시장은 전날보다 8.68포인트 하락한 157.52로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가 160선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 6일(159.77)이후 6개월여 만이다.
코스닥시장은 기관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도로 시장을 끌어내려 한달(3월 27일 240.34)만에 무려 80포인트이상 떨어지는 폭락세를 이어갔다.
이재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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