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중인 2단계 외환거래자유화방안에 대해 반대 의견이 찬성보다 약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일보사와 한솔엠닷컴이 25, 26일 018 이용자 5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9.7%가 반대했고 찬성한 사람은 39.5%였다. 모르겠다는 응답은 10.8%였다.10대(72.4%)와 학생층(51.9%)에서는 찬성비율이 높았지만 나머지 연령대와 외 직업군에서는 반대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반대의 이유로는 ‘부유층과 기업의 외화유출을 부추길 수 있으므로’가 80.5%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다음으로 ‘우리 금융기관의 공동화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10.9%, ‘자율적 금융·외환 정책 수립이 어려워 지므로’8.6%의 순이었다.
찬성의 이유로는 73.1%가 ‘개인의 경제 활동이 자유로워질 수 있으므로’를 꼽았고, ‘원화 절상 압력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므로’와 ‘IMF와 이미 약속을 했기 때문에 지키지 않으면 대외신인도가 나빠지므로’가 각각 17%, 9.9%였다.
박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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