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 간부들이 10일째 점거 농성중이던 연세대 본관에서 27일 새벽 잇달아 불이 나 학교측이 진상조사에 나섰다.이날 0시30분께 본관 지하기계실 옆 폐품더미와 여자화장실, 2층 기획실장실 옆 남자화장실, 본관 오른편 교무처 철문에서 방화로 보이는 불이 잇달아 일어났다. 불이 나자 직원들이 소화기 등으로 즉시 진화,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학교측은 화재당시 건물내에 총학생회와 단과대 학생회 간부들만 남아있었고 담뱃불에 의한 실화의 흔적이 없는 점에 미뤄 학생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경찰에 수사의뢰를 검토중이다.
학교측 관계자는 “학생회 간부를 추궁한 결과 ‘법대 97학번이 불을 냈다’는 말을 들었지만 신원과 방화동기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