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생명컵 2000 한국실업배구대제전이 30일 동해실내체육관에서 개막된다.이번 대회에는 남자 6개팀과 여자 4팀 등 모두 10팀이 출전, 실업무대 정상을 가리게 되며 손석범(LG화재) 백승헌(현대자동차) 등 새내기들의 활약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남자부는 조별리그를 거쳐 크로스 토너먼트로 승자를 가리고 여자부는 풀리그를 치른뒤 1, 2위팀이 결승대결을 벌인다.
관심을 끄는 것은 슈퍼리그 3연패(連覇), 실업배구대제전 2회 연속 정상에 오른 삼성화재 독주의 지속여부. 삼성화재는 드래프트에서 대어급 신인을 건지지 못했지만 김세진, 신진식 등 변함없는 쌍포의 위력에 방지섭, 최태웅의 안정된 토스워크가 빛을 발하고 있어 여전히 우승후보 1순위에 꼽힌다.
이에 맞서 현대자동차는 임도헌, 박종찬의 노장투혼과 백승헌, 강병화, 홍석민 등 새내기 트리오의 조화를 통해 설욕을 벼르고 있고 구본왕, 문병택에 손석범까지 가세한 LG화재도 높이를 앞세워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박석윤과 이영택을 받아들여 공격과 블로킹을 동시에 강화, 최고의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여자부는 시드니올림픽 예선전 출전으로 대표선수들이 빠지는 바람에 현대와 LG정유 전력에 크게 공백이 생겨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태다. 상무와 여자부 도로공사는 선수부족을 이유로 불참한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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