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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와 함께/각 통신망업계 인터넷설치 속도와 사용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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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와 함께/각 통신망업계 인터넷설치 속도와 사용료

입력
2000.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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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인터넷을 즐기기 위해 얼마전 모통신회사의 인터넷 전용선을 깔았다. 그런데 접속 속도가 광고에 나온 것과 차이가 나서 해지를 하려하자 위약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문제가 없는지 궁금하다. 또 각 통신망 업체의 속도나 사용료 등에 관해서도 알고 싶다. 심진보·서울 노원구 중계4동인터넷 전용선의 종류 현재 가정용 초고속 인터넷 전용선 사업은 한국통신 하나로통신 두루넷 드림라인 등 4개 업체에서 하고 있다. 전송방법에 따라 구분해 보면 기존 전화선을 이용하는 것과 케이블TV망을 이용하는 경우가 있다.

한국통신과 하나로통신은 전화선을 이용하고 있는데 이 방식은 ADSL(비대칭 디지털 가입자 회선)이라고 한다. 기존의 전화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가입이 편리하고 서비스 지역도 비교적 넓다.

두루넷과 드림라인은 케이블TV망을 이용한다. 때문에 부가 서비스로 케이블TV 시청까지 할 수 있다. 두루넷은 한국전력이 케이블TV용으로 구축한 광동축케이블망을 이용해 서비스를 하고, 드림라인은 중계 유선방송망을 사용한다.

이 방식은 각 지역 지역 케이블 방송국(SO)이나 중계유선사업자들과 개별적으로 계약을 맺어야 하기 때문에 서비스 지역이 제한돼 있다. 두루넷은 전국 77개 SO중 43개와 계약을 맺고 있고, 드림라인은 31개지역 중계 유선방송망을 이용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적 제한을 극복하기 위해 자체 케이블망 설치 계획을 세우고 있다.

속도의 차이 각 업체는 ‘빛의 속도’‘무한속도’‘바람처럼 빠르다’ 등 현란한 광고문구에서 알 수 있듯 서비스의 빠른 속도를 부각하고 있다. 인터넷 통신망의 승부는 속도에서 갈라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광고는 과장된 측면이 없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ADSL의 경우 기술적으로는 다운로드시 8Mbps, 업로드시 640Kbps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전화국까지의 거리가 멀어지면 속도가 점점 떨어지는 단점을 갖고 있어 실제로는 이 속도가 나오지는 않는다. 다만 하나로 통신의 경우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경우 아파트 단지까지는 광케이블 전용선을 설치하고 단지 내에서만 전화선을 통해 연결하기 때문에 거리에 따른 문제점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케이블 모뎀의 경우는 이론상 16Mbps의 속도로 접속이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케이블 모뎀은 셀 단위로 구분되어 있기 때문에 가입자가 많아지게 되면 속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갖고 있다. 또한 가정용 케이블 모뎀은 고정 IP(사용자 주소)를 지정하지 접속할 때마다 유동적인 IP를 부여하기 때문에 가정에서 웹 서버를 운영하기 어렵다.

가입 및 해지 절차 4개 업체 모두 가입은 전화 한 통으로 가능하다. 서비스는 사용자의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가입한 후 1달 이내에 이용할 수 있다. 가입에 비해 해지절차는 조금 복잡하다. 한국통신 두루넷 드림라인은 전화로 해지가 가능하나 의무사용 기간을 정할 경우 해지시 위약금을 내야하고 팩스나 이메일을 통해 해지통지서를 보내야 한다.

드림라인의 김민선씨는 “의무사용기간을 정할 경우 모뎀같은 장비를 무료로 대여해 주기 때문에 사용기간을 어길 경우 그에 대한 위약금을 지불해야 한다”며 “이를 둘러싼 마찰을 없애기 위해서는 미리 약정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하나로통신은 의무사용기간에 따른 위약금은 없는 대신 본인이 직접 영업소를 방문해야 한다.

한국소비자 보호원 관계자도 이런 해지절차에 법적 하자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각 업체들이 가입만큼 해지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기철기자

kim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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