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좋은 벤처기업을 키울 수 있는 적기입니다.”브레인러시아시아의 이건영(42)사장은 미국의 브레인러시와 손잡고 이달초부터 벤처육성(인큐베이션)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가 위축된 요즘 거꾸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건전한 벤처기업을 육성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건전한 벤처기업이 제대로 된 육성업체를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사장은 “벤처기업뿐만 아니라 육성업체에도 옥석이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만 대략 50개의 육성업체가 있습니다. 이 가운데 제대로 지원을 해주지 못하는 곳도 많습니다.”그는 “육성업체라면 자금지원부터 컨설팅, 마케팅개발, 해외진출, 법률, 회계, 총무 등 전반적인 분야를 두루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BRA의 최대강점은 기술을 볼 수 있는 안목과 넓은 해외판로입니다.” 그래서 이사장은 사내에 2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지원팀(ATS)을 두고 있다. 이들은 60여개 심사항목을 통해 벤처기업이 보유한 기술평가와 자문을 하고 나아가서는 멀티미디어용 관련기술 및 리눅스용 소프트웨어 개발까지 담당하고 있다. 또 우수한 벤처기업의 경우 미국의 브레인러시를 통해 바로 실리콘밸리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장차 일본, 싱가포르, 중국 등에 현지 법인을 세워 해당 지역에 판로도 함께 개척할 계획이다.
현재 금융, 전자상거래, 솔루션, 에듀테인먼트 등 4개분야에 걸쳐 6개사를 육성중이며 올해말까지 6개사를 추가해 총 12개사를 키울 방침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60억원.
이사장은 노던아이오와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IBM, 앤더슨컨설팅, 대한텔레콤을 거쳐 지난해 마이TV와 한국골프채널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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