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는 26일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장남 재용씨 등이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취득과정에서 증여세 포탈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며 국세청에 적극적인 세금추징을 촉구했다.참여연대는 “재용씨 등이 지난해 2월 주당 7,150원에 취득한 삼성SDS BW가 실제로 5만8,000원대에 거래됐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측은 거래량이 적었다는 이유로 시가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국세청은 적극적인 권한 행사를 통해 당시 주식시가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부당이득에 대한 탈루세금을 추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거래량에 상관없이 거래가격을 시가로 보아야 한다는 대법원 판례와 국제심판원 판례, 삼성SDS 주가가 5만8,500원으로 명시된 비상장주식 일일가격표 등을 과세근거자료로 제시했다.
한편 참여연대는 탈세감시팀, 장부열람팀, 소송팀 발족 및 재벌그룹의 지배구조와 변칙증여, 부당내부 거래에 대한 백서 발간을 통해 재벌의 부당행위에 대해 적극 대응키로 했다.
이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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