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에 특히 즐거운 곳이 놀이공원이다. 연중 최다 입장객을 기록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어린이날 놀이공원을 찾을 때 반드시 유념할 점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놀이공원이 개장시간을 앞당기기 때문에 오전 일찍 도착해 놀이시설을 즐기고 오후에는 공연 등을 관람하는 것이 좋다. 각 놀이공원의 손님맞이 준비를 알아본다.■ 에버랜드(0335-320-5000)
5월1일부터 26일까지 ‘2000 풍선파티’와 ‘꿈의 세계로’라는 테마의 두가지 축제를 동시에 연다. 풍선파티는 오색 풍선으로 에버랜드의 중요 건물을 꾸미는 것. 특히 페스티벌월드의 정문 지역인 글로벌페어가 풍선타운으로 조성된다. 190여개국의 국기를 풍선으로 만들고, 세계 각지의 양식을 모아놓은 건축물이 오색 풍선으로 화장을 한다. 풍선타운 곳곳에서 피에로가 출연해 어린이들에게 형태가 제멋대로 변하는 매직풍선을 나눠준다. 야간에는 파스텔톤의 조명을 쏘아 동화속 나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70여명의 깜찍한 어린이로 구성된 분당어린이오케스트라의 연주회(6일 오후3시), 외국 전문 댄서들이 펼치는 ‘아라비안 댄스, 스포츠 댄스’(매일 오후4시)등 특별 공연이 펼쳐진다. 어린이날은 오전 8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개장한다.
■ 서울랜드(02-504-0011)
5월1일부터 21일까지 가정의달 축제인 ‘페밀리 페스타’를 개최한다. 특히 어린이날에는 서울랜드 공주선발대회, 스타따라잡기, 멀티 이펙트쇼 ‘여전사 지나’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공주선발대회(오후3시)는 올해로 8회를 맞는 행사. 개그맨 김종석의 진행으로 예선을 통과한 초등학교 여학생들이 깜찍함과 재능을 뽐낸다. 대상수상자는 평생회원권을 받는다. 스타따라잡기는 연예계 스타 흉내내기대회. 경연 외에도 댄스쇼, 매직쇼, 개그쇼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준비돼 있다. ‘여전사 지나’는 레이저와 불꽃놀이가 결합된 종합 레이저쇼로 거대한 용과 싸우는 여전사 지나의 활약상을 그린다. 어린이날은 오전 7시부터 개장, 밤11시까지 문을 연다.
■롯데월드(02-411-2000)
놀이공원 중 가장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롯데월드의 장기인 축하퍼레이드가 특히 볼만 할 듯하다. 5월1일부터 7일까지 매일 오후2시, 7시30분 펼쳐지는 ‘어린이날 축하 퍼레이드’는 롯데월드 소속 200여명의 연기자가 총 출동하는 행사. 동화 속의 주인공으로 분장하고 어드벤처 광장을 누빈다.
5월4일 오후7시에는 특집 공개방송 ‘우리 꿈을 노래해요’가 호반무대에서 열린다. 어린이들에게 인기있는 이현도, 유진박, 소찬휘 등 연예인들이 출연한다. 어린이날 오후2시부터 5시까지 어드벤처에서는 어린이의 얼굴에 예쁜 그림을 그려주는 페이스페인팅 행사도 열린다.
롯데월드는 이 밖에 5월 한 달간 밀림 속의 파충류와 동물의 표본을 전시하는 ‘아마존 대탐험전’, 조선시대 종이공예품을 선보이는 ‘전통 종이공예 특별전’을 개최한다. 어린이날 개장시간은 오전9시부터 밤11시까지.
권오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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