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은막의 여왕 엘리자베스 테일러(69)의 욕망과 좌절 그리고 그녀의 사랑과 연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다룬 새로운 전기가 올 여름 출간된다.전기 전문작가인 앨리스 앰번은 수년간에 걸친 자료수집과 인터뷰를 통해 완성한 이 책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란 제목을 붙이고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강박관념과 열정 그리고 용기」란 부제를 달았다.
올 여름 베스트 셀러를 예약한 앰번의 전기는 17세의 나이에 「돌아온 래시」로 데뷔할 때부터 69세를 눈앞에 둔 지금까지 언제나 스타의 위치를 지켜온 테일러와 영화사 간부들, 다른 스타들, 그리고 그녀의 주변을 맴돌았던 많은 지식인들과 무식꾼들 사이에 일어났던 많은 일화들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전기의 가장 큰 특징은 동성애 성향의 친구들에 대한 테일러의 집착과 잠자리를 함께 할 수 없음에도 그녀에게 사로잡힌 남자들에 대한 그녀의 연민을 집중적으로 다뤘다는 점이다.
따라서 앰번이 쓴 테일러의 전기는 8번의 결혼과 17번에 걸친 연애행각에 대해 자세히 기술하고 있으며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스캔들의 뒷얘기와 세간에는 알려지지 않았던 많은 소문들의 진위를 밝혀주고 있다. /뉴욕=UPI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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