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주의 연쇄 추락이 미국증시 급등의 호재도 밀어낸 채 주가를 710대로 떨어뜨렸다. 장초반 미국시장의 영향으로 76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에서 시작된 현대 그룹주 투매에 기관까지 가세하면서 투자심리는 극도로 냉각됐고 시간이 갈수록 낙폭은 깊어졌다. 전날보다 23.97포인트 하락한 713.23. 올들어 두번째로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700선을 위협했다.현대전자는 거래량 거래대금 모두 수위를 차지하면서 투매의 직격탄을 맞았고 건설 증권 자동차 정공 등도 거래량상위에 오르면서 그룹전체로 파급되는 양상이었다.
하락종목(718개)이 상승종목(128개)의 6배 가까이 늘었고 현대그룹주의 영향으로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다소 늘었다. 전문가들은 “투신구조조정이 본격화하고 이번주 미국시장의 출렁임이 심할 것인데다 수급문제가 여전히 문제로 남아 700선 붕괴는 시간문제”라며 “640대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재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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