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6일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7개 수도권 대학 입학처장들이 2002학년도 대입전형에서 고교등급제 도입을 논의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고교별로 등급을 매겨 수험생의 내신성적에 가중치를 주는 고교별 등급화는 언급되지도 않았고 가능하지도 않다”고 못박았다.교육부 관계자는 “25일 열린 교육부·대학 및 고교 입학전형 관계자회의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에 따른 고교 내신성적을 대학별로 나름대로 분석해 반영하되 계량화하지는 않는다는 대학별 입장이 언급됐을 뿐”이라며 “성적 부풀리기를 하는 고교에 대해서는 일선 학교 입시지도교사들에게 내신평가를 엄정하게 해달라고 촉구했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과학고나 외국어고 실업고 등에 대해 학교특성을 반영하겠다는 대학측 방침은 1998년 10월 교육부가 발표한 2002학년도 대입제도 골격에 제시된 내용 그대로이며 전혀 바뀐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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