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첫 고등교육기관인 국립 특수전문대학이 2002년 3월 개교한다.교육부는 26일 경기 평택시 장안동 일대 3만평 부지에 국립 특수전문대를 설립, 2002학년도부터 12개 학과 780명의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특수교육 및 재활의학 전문가, 장애인부모 대표 등 10명으로 설립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대학에 설치할 학과별 교육과정과 모집대상을 정하고 학사계획, 교육 기본시설 배치 등을 자문하게 된다.
현재 기초 토목공사가 진행중인 특수전문대는 총 365억원이 투입되며 기숙사, 체육관, 휠체어 책상, 자동문 등 편의시설과 점자도서관, 훈련실 등 특수 교육시설을 갖추게 된다.
교육부는 특히 장애인의 사회적응력을 높여주기 위해 일반인과 장애인을 4대6의 비율로 모집, 통합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입학자격은 고졸 이상으로 시각장애인은 교정시력 0.3 미만, 청각장애인은 양쪽 귀의 청력손실도가 70㏈ 이상이며 지체부자유 및 기타 장애인은 특수교육진흥법 규정에 따르도록 잠정 결정됐다.
이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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