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화곡동과 등촌동 지역이 1만2,000여 세대의 중대형 아파트촌으로 다시 태어난다.대우건설이 서울 2차 동시분양에서 선보인 화곡 대우그랜드월드 2,176세대를 시작으로 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이 등촌동 수도통합병원, 화곡동 새마을운동본부에 각각 1,378세대와 1,164세대의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짓고 있으며 화곡지구 재건축사업으로 6,965세대가 건설된다.
대부분 아파트가 30평형 이상 중대형 평형의 고급아파트로 예정돼 있어 몇년 뒤면 이 일대가 목동에 견줄만한 고급아파트단지가 될 전망이다.
■대우 화곡동 그랜드월드
3월 7일 실시된 서울지역 2차 동시분양에서 관심을 모았던 아파트. 화곡 주공시범아파트를 2,176가구로 재건축해 34∼71평형 1,391세대를 일반분양, 평균 14대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여 강서구 일대의 중대형고급아파트 수요를 짐작케 했다. 2002년 10월 입주예정.
■등촌동 수도통합병원
현대산업개발은 등촌동 수도통합병원 자리에 34∼68평형 1,378세대를 짓는다. 34평형 616세대는 조합원 모집 방식이며 현재 470세대의 조합원을 모집중이다. 28일 강남구 삼성동 주택전시관에 모델하우스를 열면서 같은날 계약도 시작한다. 조합비 600만원을 포함해 1억8,400만원이 확정공모가.
나머지 762세대는 9월 서울지역 동시분양에 포함시켜 일반분양한다. 48평형 142세대, 53평형 152세대, 54평형 228세대, 61평형 120세대, 68평형 120세대 등 모두 762세대. 인근에 백석공원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목동배후 주거단지로 공항로나 등촌로를 이용한 도심진입이 쉽다. 평당분양가는 760만원선.
■화곡동 새마을운동본부
롯데건설이 조합원분 602세대와 일반분양 562세대 등 1,164세대 롯데낙천대를 짓는다. 12∼25층 21개동에 35평형 602세대가 조합원 몫이고 일반분양분은 47평형 120세대, 54평형 225세대, 69평형 208세대. 21일 현장에 모델하우스를 열고 35평형 조합원 411세대를 모집중이다. 조합비 500만원을 포함해 1억8,400만원. 일반분양은 9월에 동시분양할 계획이다.
1층에 전용정원과 지하 다용도실을 주고 최상층에는 다락방을 부여해 비인기층의 분양률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일부 동에는 1층을 없애고 기둥으로 처리하는 필로티 공법을 도입한다. 2003년 6월 입주.
■화곡지구 재건축
서울 5개 저밀도지구 중 가장 먼저 개발 기본계획이 나와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 화곡주공 저밀도지구아파트 5,620세대를 6,965세대로 재건축한다. 3개 구역으로 나뉘어 사업이 추진되며 현재 안전진단이 진행중이다.
5월 중순께 안전진단이 완료되는 대로 조합총회를 열어 인가를 받을 계획이다.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002년쯤에 일반분양분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등이 시공사로 나섰다.
진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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