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도 석권 2관왕, 올림픽출전권 확보장희진(14·서울서일중2)이 조희연을 대신하는 한국 여자수영계의 새로운 간판스타로 부상했다.
국가대표 상비군인 장희진은 25일 인천시립수영장에서 열린 제72회 동아수영대회 최종일 여중부 자유형 50㎙ 결승에서 26초39의 한국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장희진의 이날 기록은 1998년 회장배대회에서 조희연(17·서울체고2)이 세운 종전 한국최고기록(26초41)을 1.02초나 앞당긴 것이다.
자유형 100㎙에서도 우승한 장희진은 대회 2관왕에 오르는 동시에 자유형 50㎙와 100㎙ 모두 올림픽 기준기록을 넘으며 시드니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로써 두차례의 대표팀 선발대회를 석권한 장희진은 조희연을 대신할 여자단거리 종목의 간판자리를 굳혔다.
장희진은 168㎝의 키에 55㎏의 뛰어난 체격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초등학교 2년때 미국 보스턴 해링턴스쿨로 유학, 3년간 기초교육을 받았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2년전부터 국가대표 상비군에 속해 박상욱 대표팀코치 아래서 지도받았고 지난 2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같은 종목에서 26초81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세계기록인 24초51과는 거리가 있지만 오창균 대표팀감독은 “체격조건이 좋은데다 조희연을 능가하는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다”며 “2년안에 26초벽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했다.
정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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