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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신도시 조성계획/첨단.생태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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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신도시 조성계획/첨단.생태의 조화

입력
2000.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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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지평선이 끝없이 펼쳐져 있는 밀레니엄 공원이 한눈에 들어오고, 신록의 내음이 풍겨온다. 아파트 앞 도로에는 숲을 끼고 자전거길과 보행자 전용도로가 조성돼 있다. 아파트를 나서면 골프장의 푸른잔디가 펼쳐진다.서울 최대의 ‘마지막 노른자위’로 불리는 상암 택지지구는 이처럼 환경친화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1997년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후 현재는 기초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26만여평의 부지에 아파트 단지와 디지털 미디어시티지역의 주상복합단지, 밀레니엄공원 부근의 전원형 주거단지로 나눠 건설된다.

■중대형아파트 6,200여가구 건설

총 7,000여 세대 3만여명이 입주하게 되는 주거단지는 첨단 산업 전문인력들과 외국인 체류자들을 위해 빌딩들과 근접한 곳에 조성된다. 차량이용을 줄이고 보행 및 자전거 통행을 유도하기 위해서이다.

총 6,248가구로 계획된 아파트단지에는 32∼33평형(전용면적 25.7평) 3,005세대와 전용 25.7평을 넘는 중·대형 3,243세대가 들어선다. 내년 상반기부터 단계적으로 분양에 들어가 이르면 2002년 월드컵 경기대회 이전부터 입주가 가능하다.

지역 원주민과 철거민들에게 3,000여 가구가 우선 배정되고 2,000여 가구의 임대아파트 건설계획이 예정돼 있어 일반분양은 1,000여가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원주민과 철거민중 상당수는 중대형아파트에 입주할 여력이 많지 않아 매물로 나오는 분양권이 적지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파트단지는 중수도, 쓰레기 매립가스에 의한 난방 등 에너지 절약기법으로 설계된다. 각 가정에 초고속광통신망이 설치되는 것은 물론 자전거와 모노레일 등 무공해 신교통시스템이 단지안까지 들어온다.

■골프장 공원 끼고 아파트 건설

빌딩 군안에 건설되는 주상복합 단지와 공원부근의 전원형 단지는 대략 1,000여 가구로 예정돼 있다. 또 전원형 주거단지는 말 그대로 ‘숲속의 집’개념으로 4개 공원 및 골프장 외곽도로를 따라 단독 주택이 줄지어 건립되거나 일정 단지형태로 꾸며질 계획이다.

하루 유동인구 40만여명이 되는 상암지구의 교통은 서울 서북쪽을 관통하는 광역망으로 연결돼 남쪽의 방화대교와 가양대교, 동서간 자유로와 합정로 등 간선도로를 잇게 되고 인천국제공항과 경의선 서울지하철 6호선 등의 철도망도 상암택지지구를 관통하게 된다.

고건(高建)서울시장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도시, 첨단 디지털 미디어기업이 집약된 정보도시, 아시아와 세계로 향하는 관문도시로 꾸며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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