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쿠자를 살해한 혐의로 31년간 형무소생활을 하다 지난해 영구 귀국한 권희로(權禧老·72·부산 동래구 거제동)씨는 25일 아내 돈모(52)씨가 돈을 갖고 사라졌다고 경찰에 신고했다.권씨는 “2개월 전 재결합한 아내가 이날 낮잠을 자고있는 사이 안방 장롱 속에 있던 현금 1,200만원과 4,600만원이 든 예금통장, 도장을 가지고 집을 나간 뒤 인근 은행에서 모두 인출해 갔다”고 말했다. 돈씨는 1983년 권씨와 옥중결혼해 화제가 됐으나 90년 일본에서 권씨의 옥바라지를 하다 거액의 후원금을 갖고 사라진 전력이 있다.
부산=목상균기자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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